# 직 관 지 껄 - 직접 관찰하고 지껄이다.
- 미국 생활
한국 유학생 눈에 비친 미국 대학에서의 한국 유학생 !!!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 대학/대학원에서 유학생으로 공부하면서 특이하게 한국 학생들에게서 느끼는 점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전적으로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느낌을 적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 유학의 목표 ]
대부분의 다른 유학생들과 같이 필자가 처음 유학을 떠날 때도 더 넒은 세계로 나가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돌아오겠단 각오로 유학길에 올랐다. 영어란 현실적인 높은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만큼은 겁날 게 없었다.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그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나 자신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아마 다른 유학생들도 각자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유학길에 오르겠지만 그 성공만큼은 진짜 장담할 수가 없다. 일단 부모님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을 시작하게 되고 알지 못하는 세계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어쩌면 쉽게 타락할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 혼자 해내야 한다는 의지로 똘똘 뭉치게 될 수도 있다. 대학 때 유학 오면 대학원보단 아무래도 목표가 약하고 뭘 해야 할지 뚜렷하게 알기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대학 때 유학길에 올라 많이 타락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도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많은 이들을 봤다. 참 세상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 경쟁의 대상 ]
나의 경쟁상대는 미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학생들이었다. 개개인 모두 필자처럼 엄청난 각오로 미국에 온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벌써 그들의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외국인들 중 나 혼자만이 한국인이 아니란 점이다. 다른 많은 한국 학생들도 눈에 띈다. 여기가 한국이 아닌 미국인 만큼 나의 경쟁상대는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이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의외로 한국인들은 해외에서도 외국 학생들 보다 다른 한국인들에게 더욱 경쟁심을 보이는 것 같다. 결론은 한국 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참으로 신기하게도 한국인의 수업 참여도는 매우 낮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수업 참여도란 수업을 안 나온다는 말이 아니라 수업이나 토론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수업 참여도가 낮은데도 성적은 높게 나온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참 신기하게 보일만하다. 그리고 필자가 생각해도 똑똑하다. 그래서 아마도 한국 학생들의 경쟁자는 다른 나라 학생들이 아닌 한국 유학생이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본다.
[ 다른 한국 유학생이 나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 ]
미국으로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은 학교는 물론 졸업 후 직장에 있어서도 최고를 갈망한다. 졸업을 하고 나면 주변에 누가 어느 회사를 갔더라 또 누구는 어떤 회사에 면접을 봤더라에 매우 민감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미국까지 와서 유학했고 투자한 만큼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나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것에 필자도 동의한다. 필자도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지만 자신들의 앞날을 남의 기준에 따라 설정한다는데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나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남들이 이렇게 해야 하니깐 나도 해야 한다는 논리? 어느 나라 논리인지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나 자신이 주가 아닌 남들의 기준에 나의 기준을 설정하는 이런 의식은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 같다. 결국엔 내가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어디서 뭘 공부해야 하고 어떤 직장에서 무슨 일해야 하는지 내가 정작 하려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고 남들이 그렇게 하니 나도 이래야 한다는 생각 우린 진진하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개개인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 왔을 때 자신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보다 왜 미국으로 유학을 왔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 결국 한국에서 다시 만난다. ]
결국 우리 유학생은 미국에서 살기로 결정하지 않은 이상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유학을 떠나지 않고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이들과 또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개개인이 쏟아부은 노력이 한국에서 통하느냐의 시험대일 것이다. 외국의 대학교에서 서로 학생으로 만났지만 이젠 사회인으로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서로 마주쳐야 한다. 한국에서 유학생에 대한 인식이 그리 썩 좋지 않다. 지금까지 먼저 유학을 떠난 선배들부터 아마 아직까지도 마치 자신들이 유학을 다녀왔으니 '난 대우 받아야 해' 이러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중에는 아주 뛰어난 유능한 인재들도 있을 것이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필자의 눈에는 유학파가 마치 대단한 마냥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국내에서 공부하고 실무를 쌓아온 사람들을 무시하는 그러한 행동들에서 아마 오늘날 한국에서 유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상대방의 백그라운드를 막론하고 존중해야 하는 자세와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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