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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미국 생활

미국 회사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해고당했을 때 대처 방법 !!!

# 직 관 지 껄 - 직접 관찰하고 지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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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해고당했을 때 대처 방법 !!! 

오늘 포스팅은 그리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다. 누구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누구에게는 때마침 잘 된 일 일 수 있다. 그렇지만 해고란 것은 대부분 잘 된 일 이라기 보단 힘든 시간임은 틀림없다. 오늘은 외국인 신분으로 미국 회사에서 해고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 드리려고 한다. 해고도 경험이라고 이렇게 여러분과 나눌 수 있다는 게 좀 웃기긴 하다. 참고로 미국에서 일해 보신 분들은 아는 얘기지만 미국은 회사 직원 매뉴얼 1조 1항에 회사는 아무런 이유 없이 직원의 해고가 가능하고 직원도 아무런 이유 없이 퇴사를 해도 된다고 명시되어있다.

[ 해고 징조 ]
미국의 해고는 하루아침에 날벼락 떨어지듯 알게 된다. 그만큼 전혀 예상치 못하게 통보되어 가히 그 충격은 대단하다. 하지만 해고는 여러분들이 인지 못 할 수 도 있지만 해고 전에 어느 정도 징조가 보인다. 분위기 파악이 늦으신 분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분위기 파악이 빠르신 분들은 어느 날 달라진 환경에 살짝 고개가 갸우뚱 거릴 수 있다. 우선 대표적인 징조가 일거리가 줄어든다. 보통 내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의 양이 어느 순간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보통 일이 적다고 좋아하는데 그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긴장해야 한다. 또, 어느 프로젝트를 마치고 다른 프로젝트로 트랜지션 기간이 길어지고 상사에게 물어봐도 지금 파악 중이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답변이 늦어진다면 해고의 사인이다. 다들 긴장해야 한다. 

[ 해고 통보 ]
드디어 해고를 통보받았다. 이런 날벼락이 있을 수 없다. 온갖 걱정으로 내 머릿속은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다. 이럴수록 냉정해야 한다. 우선 해고 이유를 잘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경험상 그 이유는 일 수행 능력이 떨어져서 보다 당장 진행되는 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안타깝지만 회사도 일이 없는데 직원에게 계속해서 월급을 줘야 하는 부분도 이해가 간다. 이유가 어쨌든 머리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 체류 신분 ]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체류 신분이다. 당신이 회사에서 해고된다면 회사는 해고한 날을 기준으로 이민국에 보고를 할  것이다. 젤 먼저 직접 사장을 찾아가서 체류 신분의 사정을 말하고 최소 1~2주 정도 기간을 줄 수 없는지 알아보고 그 기간 동안 초대한 빨리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한다. 만약 회사가 2주간의 시간을 주면 여러분은 최대 1달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나머지 2주는 해고되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기까지 가장 안전한 시간이 2주 정도이다. 이민국이 H1-B 비자 취득자에게 한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길 때 정해진 Grace Period가 없다. 이 말은 즉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장을 옮겨야 하면 변호사들은 대부분 2주 안으로 취직하길 권한다고 들었다.

[ 모든 금전적 정리 ]
인사과에서 모든 금전적인 것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겠지만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길 바란다. 월급, 401K, PTO(Paid Time Off), Retirement 등이 대표적으로 정리돼야 할 항목들이다. 만약 4주치 Severance pay(퇴직금?)이 나온다면 회사에 잘 말해서 8주 치를 받아낼 수도 있다. 기간은 개인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 경력증명서 ]
퇴사하기 전 될 수 있음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관해 두도록 한다. 여유가 있으면 가까운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두도록 한다. 언제 어디서 쓰일지 모르고 한국에서는 반드시 공증 받은 경력증명서가 필요하다. 한국에 돌아와서 옛 직장에 연락해서 발급받는다면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이만저만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재고용 확인 ]
마지막으로 고용주에게 다시 나중에 회사로 돌아오면 받아줄 수 있는지 구두라도 답을 받아 놓아야 한다. 여러분이 능력의 문제가 아니면 회사 차원에서도 아까운 인재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고용주에게도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나중에 돌아온다면 회사 차원에서도 반가운 일일 수 있으니 확인 차원에서 물어보는 게 현명하다.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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