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 관 지 껄 - 직접 관찰하고 지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미국으로 이민이나 유학을 생각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한다.
[ 가장 큰 차이점은 신분 ]
17년 가까이 미국에서 생활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려보면 가장 머릿속에 큰 차이점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신분이다. 미국에서의 나의 신분 바로 외국인이란 점이었다.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외국인, 유학생, 비자 홀더(Visa Holder), 또는 임시 취업자의 신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 첨엔 어려서여서 그랬는지 직접적으로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소속된 환경이 점점 달라지면서 이 신분에서 오는 차이점을 점점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인종 차별을 받고 그랬다는 말이 아니라 오랜 시간 시민권자가 아닌 신분으로 있어서 그런지 뭔가 미국에 있으면서도 허전함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졌다.
[ 가족중심의 사회 ]
아마도 미국 사회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한국인 커플이라면 이 부분을 가장 부러워할 만한 것이다. 필자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있는 동안 지인들을 보면 엄청 가정적이다. 개인의 성격 탓일 수 있겠지만 미국이란 사회의 특성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가족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이다. 회사 근무시간도 웬만하면 아이들 픽업과 드롭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여러 복지 및 워라벨 부분들도 다 가족을 위한 것들이 많다. 미국은 철저하게 가정이 안정되고 행복해야 다른 모든 것들도 잘 돌아간다고 믿는 부분이 크다. 필자가 직접 경함 한 부분에서 느낀 점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잘 못 비치게 되면 바로 개인주의라는 말이 나올 수 있으나 필자는 개인주의보단 가족주의라는 단어가 더 맞는 것 같다.
[ 한국에 비해 다이내믹함이 떨어진다. ]
한국은 항상 복잡하고 밤 낮 할 것 없이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음심적들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술 마시고 차마 시며 얘기하는 보습들을 항상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은 아마 이러한 다이내믹한 한국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한국에서의 사람 사는 모습이 좋은 것이다. 작은 땅에 5000만 이상의 인구가 북적북적대면서 살고 있다. 오히려 한국인들은 항상 이 복잡함속에서 살아왔기에 오히려 떠나고 싶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럼 미국은 어떠할까? 미국의 대 도시를 제외하곤 길거리에서 사람을 잘 볼 수가 없다. 큰 대도시도 대부분 길을 거니는 사람들은 관광객들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주택지역은 매우 조용하다. 철저하게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분리되어있다. 상업지역은 식당을 제외하곤 대부분 5~6시가 넘어가면 문을 닫는다. 한국과는 사뭇 많이 다른 도시의 느낌을 연출한다. 필자는 솔직히 미국의 주거환경이 내 스타일엔 맞다.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으며 내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넓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과 같은 삶의 다이내믹한 점은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사회 ]
필자가 미국 생활에서 가장 크게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인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아마 현재 한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집에 살고 나의 외모가 어떻고 That's none of your Business이다. 전부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필자가 적어도 20년 가까이 살면서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걸 느꼈기 대분에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점이 미국 생활에 있어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다. 남이 아닌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 살아갈 수 있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다. 적어도 비교문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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